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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라는 질문을 놓지 않는 사람

디지털미디어과 10학번 김윤정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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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20.10.20
  • 조회 : 831
디지털미디어과 10학번 김윤정 동문

왜? 라는 질문을 놓지 않는 사람


인터뷰에 앞서, 취업 준비 당시 내가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를 막연히 고민하던 시절을 떠올렸다는 김윤정 동문.

자신감 결여에서 출발한 그 질문들을 해결하고자 학과에서 배우고 익힌 파이팅 기질을 사회생활 내내 가슴 속에 되새겼다는 그녀를 

만나보았다.




UX 디자이너로 성장하기까지


현재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 더크림유니언의 디자인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윤정 동문은 2017년 구축팀으로 입사해 햇수로 삼 년째 UX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녀의 주요 업무는 웹사이트, 모바일 앱 서비스 등의 UI, UX 디자인이다.

“처음에 웹 에이전시를 목표로 두 곳에 면접을 본 상황이었어요. 첫 번째로 면접 본 회사에서 합격 연락이 왔는데, 지금 다니는 회사를 조금 더 희망했거든요. 며칠 후 고대하던 회사로부터 합격 연락을 받고 매우 기쁘게 응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를 다닐 때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 전공을 자주 바꿨다는 김윤정 동문은 현재 UX 디자이너지만, 처음에는 제품과 운송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확신이 없었던 만큼 배움의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3D에 취약해 고생했던 기억, 그러나 졸업 무렵 GUI(사용자 중심의 디자인)를 주 전공으로 정해, 점심메뉴 정하는 앱디자인을 졸업작품으로 출품하며 전공에 대한 흥미를 키워나갔다.

부천대학교 어울림(메타세콰이아 정원) 그늘 아래에서 동기들과 과제 방향성이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던 김윤정 동문에게 학창시절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을까. “대체적으로 즐거웠지만, 동기들이 하나 둘씩 조기취업을 할 무렵, 이 길이 나한테 맞는지 질문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제가 만들어내는 것들에 대한 자신감이 항상 부 족했거든요. 힘들 때면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을 기억하려고 노력했어요. ‘기회의 신은 뒷머리가 길고 앞머리가 짧아서, 준비된 자 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열심히 해보자라는 마음으 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집중하세요


졸업 후 김윤정 동문은 전공을 살려 디자인을 해보자는 결심을 굳힌 후 2~3년 동안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첫 회사가 중요하다는 친구들의 조언을 새겨들었어요. 더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취업 준비를 시작했죠. 

포트폴리오와 별개로 면접 준비도 확실히 했어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이유, 디자이너로서의 포부 등을 구체적으로 문장화 해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 번 연습했어요.” 목표하는 곳이 분명하다면 그곳에 맞는 자격증보다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 김윤정 동문은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가장 중요한 역량이야말로 ‘집중력’이라고 말했다. “일을 할 때 집중력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디자인을 해야 하는 웹사이트 특성에 맞게 컨셉을 정하고 전략을 짤 때, 미적으로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자 관점에서 사용성을 고려해야 해요. 생각보다 디자이너로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스스로 갈피를 못 잡을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면 저희 본부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항상 머릿속에 ‘왜?’라는 물음을 놓고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하셨거든요.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근거를 찾을 수 있는, 원초적인 관점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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